새로운 세상을 향해 뛰자

브런치를 쓰면서 받은 첫 인세, 그 의미에 대하여 본문

개인적인 이야기

브런치를 쓰면서 받은 첫 인세, 그 의미에 대하여

note7394 2025. 11. 30. 18:10
728x90
반응형

다들 즐거운 한 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브런치를 시작하고 난 뒤에 경험한 '인세(印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세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책을 판매했을 때 생기는 수익을 말하죠. 

 


 

우연히 시작한 브런치, 그리고 글쓰기

 

저는 브런치를 시작한 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5년이나 2016년쯤에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인기가 많거나 활성화된 서비스는 아니었어요.

우연히 브런치를 알게 되어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당시에는 가입 조건이 지금처럼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가입 승인받는 것조차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얼떨결에 브런치에 가입하게 되어 주기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군인이다 보니 군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적었습니다.

특히 군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보다는 제가 했던 일이나 군 생활 중에 봤던 책들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다음 메인에 두 번 정도 실렸고, 카카오 자체 콘텐츠 추천 기능(카카오 페이지 등)의 메인에도 한 번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고, 나름 정훈 장교 출신이다 보니 조금씩 더 열심히 썼던 것 같습니다. 

 

정훈 장교는 정신 교육을 주로 담당했고, 지휘관의 연설문이나 부대 공식 보도 자료 등을 작성하는 스피치 라이터 역할도 했기 때문에, 글 쓰는 것 자체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쓴 내용들을 브런치에 꾸준히 올리다 보니 글이 많이 쌓였습니다. 

 


 

출간 제안과 POD 서비스의 발견

 

글이 쌓이니 한 출판사에서 제안도 들어왔습니다. 

제가 전역 후의 삶에 대해 적었던 시리즈와, 전역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IT 기업에서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서 어떻게 일하면 좋은지에 대한 글을 책으로 출간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글 솜씨가 뛰어나지 않았고, 맞춤법이 틀리거나 말투가 딱딱한 부분도 많아 고민 끝에 포기했습니다. 

 

그러던 중, 첫 번째 IT 기업에서 POD(Print On Demand)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POD 서비스는 최초에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나중에 요청이 들어왔을 때만 인쇄물로 뽑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브런치에서도 그런 서비스를 지원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이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브런치가 전자책 출간까지는 지원해주고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IT 기업에서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정리하여 처음으로 책을 출간했고, 교보문고, 예스24, 밀리의 서재 등에 등재되었습니다. 

 


 

첫 인세, 작은 금액이 주는 큰 의미

 

솔직히 홍보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아내와 양가 어르신들에게만 살짝 말씀드렸습니다.

장인어른과 아내가 책을 사고, 저는 밀리의 서재에서 구독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족 이외에도 몇 분이 더 책을 사주셨더라고요.

덕분에 처음으로 인세라는 것을 받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와 연계된 '부크크'라는 사이트를 통해 전자책을 출간했는데, 혼자 진행하다 보니 정산 프로세스를 잘 몰랐습니다.

결국 정산을 받아야 할 시기가 한참 지나서야 첫 인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받은 전자책의 첫 인세가 제 통장에 아주 자그마하게 찍혔습니다.

큰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작은 금액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브런치를 쓰는 모든 분께

 

이번 주에는 현재 다니는 회사 이야기가 아닌, 제가 그동안 브런치를 쓰면서 느꼈던 점과 그 결과물을 잠깐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열심히 브런치를 쓰시는 분이 있다면, 한 번쯤은 전자책으로 출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글이 책으로 나오고, 누군가에게 읽혀지고, 의미를 준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정도는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제 책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매를 해달라는 건 아니에요! 어차피 책에 담긴 내용은 브런치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2탄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첫 책을 쓸 때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파일로 받아보니 장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40페이지 정도로 양을 줄였는데, 실제 다운로드해서 보니 2천 페이지가 넘었습니다.

저처럼 한 문장 쓰고 엔터를 계속 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변환 과정에서 엔터가 한 칸씩 더 떨어지는 문제 와 중간중간 간지 삽입 오류 , 인용문 깨짐 현상 등으로 인해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브런치를 쓰면서 향후 출간을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분들께 제가 겪었던 이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2609245

 

[전자책]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김광섭 | 부크크 - 예스24

11년간 군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총 3곳의 IT 기업에서 PM 및 팀장으로서 살아왔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적어보았습니다.이제 막 전역을 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또는 IT 기

www.yes24.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