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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근무.. 그 씁쓸함에 대해

note7394 2025. 7.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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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우니 저의 아침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바로 반려견 산책 시간입니다.
예전엔 늦은 오후에 나갔지만, 이제는 제가 눈 뜨자마자 이른 오전에 나가요.
강아지는 언제든 신나지만, 저는 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더라고요.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더위에 지치지 않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단축근무, 설렘과 불안 그 사이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단축근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단축근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저는 군 생활 때 폭염으로 훈련이 조기 종료됐던 기억이 먼저 납니다.
그때는 일정이 줄어드니 그저 기뻤죠.
그래서 ‘회사 단축근무도 비슷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주변에 “우리 회사 단축근무 한다”고 말했을 때 돌아온 반응은 예상과 180도 달랐습니다.

 

무슨 일 있어? 회사 사정 안 좋아?
월급은 제대로 나오는 거야?

 

대부분 걱정과 우려가 섞인 말이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반응입니다.
군대와 달리 일반 회사에서 단축근무는
급여 삭감·연차 소진·불안정한 경영 상황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단축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이화학기기 제조 기업입니다.
하지만 흔히 떠올리는 라인 생산 방식이 아니라,
한 명이 여러 대의 장비를 조립하는 형태죠.
그래서 개인의 역량과 재고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자주 판매되는 제품은 일정 재고를 유지해야
고객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 한 달간 단축근무가 시행됐습니다.
제조 라인은 전원, 관리·지원 부서는 조를 나눠 교대 근무했습니다.
고객 응대를 위한 최소 인력은 남겨야 했기 때문이죠.

임원진으로부터 처음 단축근무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놀랐습니다.
회사가 힘든 건 알았지만,
단축근무라는 카드까지 꺼낼 줄은 몰랐으니까요.

결정적으로, 단축근무는 연차 소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차가 넉넉한 분들은 괜찮았지만,
저처럼 연차가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급여 걱정이 현실이었습니다.


불안했던 한 달, 그리고 그 후

그렇게 단축근무는 약 한 달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7월부터는 정상 근무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천만다행이라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느꼈습니다.
군대에서 ‘단축’은 휴식이었지만,
사회에서는 위기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걸요.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직장인으로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힘내세요. 우리 모두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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