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36억 달러 규모 한국 산업용 가스 기업 매각 추진…왜 지금일까?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맥쿼리가 한국의 산업용 가스 기업을 36억 달러(약 4조 9천억 원) 규모로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이 소식은 금융업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특히 이 기업은 ‘DIG Airgas’라는 이름으로 임시 명명된 산업용 가스 회사로, 국내 반도체·화학 산업의 핵심 기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번 매각 추진은 단순한 자산 정리 차원을 넘어, 한국 산업 자산의 글로벌 가치에 대한 평가로도 볼 수 있겠네요. 현재 맥쿼리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과 Brookfield 등 대형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타진 중이라고 합니다. 매각 주관은 모건스탠리가 맡았고, 조만간 예비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맥쿼리가 DIG Airgas에 처음 투자한 시점은 2020년으로, 당시 SK E&S로부터 이 회사 지분을 인수했었죠. 불과 4년 만에 기업 가치를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이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에게 특수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매각이 성사된다면 한국 산업계에도 일정한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해외 자본이 국내 주요 산업 인프라를 다시 인수하게 되는 셈이니까요.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산업 자산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반증일 수도 있겠습니다.

 

맥쿼리의 이번 결정에는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인플레이션 환경도 한 몫 했다는 해석이 많아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이익 실현을 위한 '엑시트' 시점으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 깔린 거죠. 반면, 일각에서는 이처럼 핵심 인프라 자산이 계속 외국 자본에 의해 거래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요.

 

앞으로 매각 과정과 인수자의 성격에 따라, DIG Airgas의 경영 방향이나 서비스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겠네요. 국내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많은 네티즌들이 이번 매각 소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 자본이 국내 산업의 핵심을 자꾸 사들이는 게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특히 반도체 같은 전략 산업과 연결된 가스 공급업체가 매각된다는 점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한국 산업 자산의 가치가 이렇게 높게 평가받는 건 긍정적이다”, “해외 투자 유치는 나쁜 게 아니다”라는 시각도 있었어요. 결국 매각 이후 서비스 품질과 가격 정책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