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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260건에 30만 원? 배달의민족 ‘미끼 미션’ 논란, 라이더들 반응은

note7394 2025. 7.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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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찌는 듯한 무더위 속, 배달라이더들의 노고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그런데 최근 배달의민족이 내건 특별한 '미션 정책'이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더라고요. 바로 "5일간 260건 배달 시 30만 원 지급"이라는 조건인데요, 얼핏 보면 보너스를 주는 좋은 제도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요.

 

이 미션은 '한여름 더위 속 초고강도 노동'을 사실상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단순 계산만 해도 하루 52건 이상, 시간당 6~7건을 배달해야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인데요. 서울 시내 도로 사정이나 교통 체증을 감안하면 이건 거의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특히 자영업자나 전업 라이더가 아닌 경우에는 사실상 ‘미션’ 자체를 달성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있어요.

 

문제가 된 건 단순히 목표 수치만이 아니에요. 실제로 이 미션 때문에 일부 라이더들은 무리하게 배달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건강에 무리를 겪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대요. 폭염 속에서 쉴 틈도 없이 달려야 하니 안전도 담보할 수 없고, 생계형으로 배달을 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거죠.

 

일각에서는 이런 미션 정책이 배달료를 낮춘 데 따른 라이더들의 수익 감소를 무마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라는 시각도 있어요. 즉, 배달료는 깎아놓고 별도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그 보상 조건은 극히 일부만 충족할 수 있는 구조라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라이더들이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일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안전과 건강 모두를 위협받게 될 수도 있어요.

 

한편 배달의민족 측은 이 정책이 ‘선택 사항’이며, 미션 성공 시 추가 수입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는 입장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이를 수행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건 도전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져요.

 

많은 네티즌들이 이번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건 사실상 사람을 갈아 넣는 구조"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고, 특히 날씨나 도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 목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어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선택 가능한 옵션인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이 역시 "선택지가 없는 구조에서의 선택은 강제나 다름없다"는 반론이 이어졌습니다. 플랫폼 노동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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